[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구글의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픽셀XL이 사용자 체험 평가에서 아이폰6S플러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픽셀폰과 아이폰을 둘 다 사용한 체험기를 전했다.
매체는 아이폰7과 비교를 하지 않고 아이폰6S플러스와 비교한 이유를 아이폰7과 전체적으로 아이폰6S플러스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비교를 시작했다.
먼저 픽셀XL은 아이폰6S플러스 보다 가벼웠다. 픽셀XL의 무게는 169그램인 반면 아이폰6S플러스는 192그램이었다. 여기에 더해 잡는 느낌도 픽셀폰이 더 낫다고 평했다. 매체는 아이폰의 메탈 재질이 보기에는 좋지만 잡기가 어려워 잘 떨어뜨리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픽셀폰은 디자인적으로는 아이폰 보다 별로일 수 있지만 그립감이 더 좋고, 이런 이유로 사용자들이 훨씬 더 안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진도 픽셀폰이 더 잘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도의 기본 스펙은 픽셀이 높지만 동일한 사진을 봤을 때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픽셀XL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6S보다 더 좋게 보인다고 평했다. 또 폰 크기는 픽셀폰이 아이폰6S플러스보다 작지만 화면은 더 크다고 평했다. 화면 대 베젤 비율에서 픽셀XL은 71.2%, 아이폰6S플러스는 67.7%였다.
급속충전도 픽셀폰이 아이폰을 이겼다. 매체는 픽셀XL과 아이폰7플러스, 갤럭시S7엣지는 2시간동안 완충 실험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을 근거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2시간이 지난 후 픽셀XL은 100%충전을 나타낸 반면 아이폰7플러스는 72%를 나타냈다. 갤럭시S7엣지는 불과 1시간 29분만에 충전이 완료됐다. 배터리 수명도 안드로이드 프로그램으로 인해 픽셀XL이 아이폰6S플러스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앱을 동시에 켰다가 껐을 때 반응속도도 픽셀XL이 우위를 점했다. 알림조작에서도 픽셀폰은 한번 슥 밀면 조작이 가능한 반면 아이폰은 여러 단계가 필요했고 수동으로 알림을 지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픽셀XL은 뒤로가기 버튼이 있어 아이폰보다 보다 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전략 스마트폰인 픽셀폰은 10월에 출시됐고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0%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