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아마존 '에코'나 '구글홈' 같은 음성 비서 서비스를 위한 전용 디바이스가 없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용 PC을 음성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바꾸는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엔가젯은 윈도 전문 매체 윈도우센트럴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이 탑재된 PC가 아마존 에코와 구글홈처럼 음성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홈허브' 기능을 추가하는 코드가 발견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엔가젯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비서 서비스인 '코타나'를 통해서 일정 관리, 쇼핑, 집안 내 연결된 네트워크에 로그인하고 제어하는 등 다양한 홈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응용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 MS의 AI 음성비서 '코타나'. 윈도10과 코타나를 결합해서 '홈허브' 기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사진=MS)

윈도우센트럴은 아마존 에코나 구글홈의 문제로 지적됐던, 단일 사용자 계정만을 지원하는 점은 윈도10의 홈허브 기능을 이용하면 단일 사용자 계정뿐만 아니라 PC을 통해 공유된 콘텐츠에도 접근을 할 수 있는 등 지금까지 지적됐던 문제를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음성비서 코타나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PC을 통해 홈허브 시스템을 이용 하면 음성만으로 PC을 '온/오프' 하거나 음성 검색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조명이 켜지거나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윈도10의 홈허브 기능은 2017년 예정 중인 대규모 업데이트 코드명 레드스톤2,3,4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하반기 홈허브 기능이 최적화된 올인원PC 판매를 위해 HP와 레노버 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