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세계 여행을 즐기는 사람, 외국어 배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정보가 새롭게 공개됐다.

구글이 자사의 외국어 번역기인 '구글 번역'의 모바일 버전과 웹 버전 모두 머신 러닝을 통해 대규모 성능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외신 씨넷은 구글이 '인공 신경망 번역' 기술을 자사 번역 소프트웨어에 통합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구글 번역'은 텍스트를 단어 단위로 쪼개서 번역하지 않고 전체적인 문장 단위로 번역을 함에 따라 기존보다 번역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인공 신경망 번역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구문과 문법으로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바락 트로프스키 구글 번역 제품 책임자는 "10년간의 노력을 합친 것보다 이번 한번의 도약으로 더 많은 개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 머신러닝과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하여 이전보다 구글번역의 성능이 향상됐다.(사진=구글)

구글이 이번에 적용된 새 번역 시스템은 앱에서 지원하는 103개 언어 중 8개 언어로 제공된다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터키어 등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바락 트로프스키 구글 번역 책임자는 "구글 번역을 통해서 수행되는 모든 번역 중 8개 언어가 전체 번역 중 35%를 차지한다"며 "새로운 번역 기술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번역 오류가 55~85%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현재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 분야를 미래 핵심 기술로 꼽으며 이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현재 클라우드 머신 러닝 그룹을 구성 중"이라며 "클라우드 머신 러닝 그룹은 AI 기술을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앤 그린 구글 클라우드 부분 책임자는 "구글은 모든 형태로 머신러닝을 개발하고 그것을 세계에 적용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유사한 애플의 '시리', 아마존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 AI 기반 비서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머신러닝 방법을 연구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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