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지구촌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배터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텔이나 애플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콩고 군벌에 의해 컨트롤 되고 있는 자원들에 대한 의존을 끝낸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콩고 군벌은 스마트폰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자원 코발트를 얻기 위해 노동자들을 광산에서 착취하고 있다. 코발트는 스마트폰부터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리튬 배터리에 사용되는 광물이다.

▲ 아프리카 콩고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착취 당하고 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이 코발트를 얻기 위해 가난한 노동자들은 아무런 도구나 안전 장비 없이 맨손과 맨발로 구멍을 파고 코발트를 얻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부상과 죽음이 일어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전문 광부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까지 이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또 코발트를 발굴 후 강에 세척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물이 오염되고 이 강의 식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건강 문제 또한 발생할 수 있다. 

노동자들은 이 과정까지 끝내면 하루에 약 2~3달러를 손에 쥘 뿐이다. 애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는 폴라 피얼스 수석 디렉터는 “애플의 관계회사들에게 이 같은 프로세스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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