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29일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LG전자의 오디오 특화 패블릿 V20이 첫 날 분위기를 보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출시됐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에 비해서 첫 날 판매 대수는 적었지만 G5때와 달리 마케팅을 적게 했기 때문이다.

V20을 찾는 고객들의 경우 비싼 가격에 고민을 하는 모습이 많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29일 오후 이통3사의 대형 직영 대리점을 방문해 V20 출시 첫날 시장 반응에 대해 조사했다.

29일 오후 6시 경에 방문한 종각역 근처의 티월드카페는 이날 V20이 2대가 판매됐다. 다시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노트7의 경우 이날 5대가 판매됐기 때문에 약간 부진하다고도 볼 수 있다.

V20을 찾는 고객은 많았지만 막상 실제 구매가격을 듣고 나서 고객들이 돌아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월드카페 대리점 관계자는 “V20을 찾는 고객은 다른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오로지 V20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출고가와 지원금 등 실제 구매가격을 듣고 나서 많은 고민을 하더니 그냥 돌아선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V20이 많은 장점이 있는 스마트폰이지만 LG전자 치고 가격이 비싸다라고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광화문 KT스퀘어에 전시된 V20

이날 6시 15분 경에 방문한 광화문 KT 스퀘어에서는 V20이 3대가 판매됐다. 역시 G5때보다 판매 대수는 부진하지만 고객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KT스퀘어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됐던 G5에 비해 판매대수는 적지만 그것만 가지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G5는 마케팅비를 엄청 투자했지만 V20은 조용히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와 V20을 찾는 고객의 비중은 7:3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7시 경의 LG유플러스 강남 직영대리점의 경우 V20이 4대가 판매됐다. 갤럭시노트7은 2대가 판매됐기 때문에 V20이 더 많이 팔린 것이다.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는 “V20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갤럭시노트7보다 더 많이 판매됐기 때문에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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