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올 여름 폭염은 대단했다. 입추가 지났음에도 기상청에 따르면 9월에도 30도가 넘는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체력도 떨어지고 열대야에 잠을 설쳐 아침에 기상하기도 여간 쉽지 않다.

알람시계 대신 스마트폰 알람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알람앱은 사운드가 약할 뿐더러 무의식적으로 끄고 자 학교나 직장에 지각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오전에 해외 출장, 여행 등 중요한 스케줄이 있는 경우 늦게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다.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100% 깨어 줄 수 있는 알람앱을 사용하면 된다.

기사에서 소개할 앱 3개 외에도 각자 특성을 가진 수 많은 알람 앱들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앱을 찬찬히 살펴보고 다운받아 잠귀신을 쫓아내보자.

▲ 최근 스마트폰 알람앱은 퀴즈풀기, 사진찍기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잠에서 100% 깰 수 밖에 없다 (사진=위키피디아)

캐릭터 별 특유의 알람 설정 ‘알람몬’

알라몬 앱은 앱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귀여운 몬스터 캐릭터들이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깨워준다. 처음 앱을 다운 받으면 고양이 ‘딘’, 닭 ‘피코’, 해바라기 ‘치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 캐릭터들은 각자 특유의 동물 소리를 내며 알람을 준다. 진동과 알람 소리 동시에 나게 설정할 수 있어 우선 소리부터가 엄청 크다. 왠만해서는 잠에서 깰 수 밖에 없다.

앱만 다운받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을 통해 앱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다양한 캐릭터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 알람몬은 다양한 캐릭터에 맞춘 재밌는 기능들이 특징이다.

캐릭터들을 추가로 다운 받으면 타이밍, 브레인, 스테미너, 밸런스 등 자신 취향에 맞는 테마 알람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레인’ 테마로 설정하면 간단한 퀴즈 문제를 풀어야 알람 소리가 꺼진다.

퀴즈 자체는 간단하지만 잠결에 풀려면 은근히 어렵다. 이 퀴즈를 푸는 동안 뇌는 잠에서 깰 수 밖에 없다.

정말 피곤할 경우 퀴즈를 다 풀고 자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1분 간격으로 알람 3~4개를 설정해놓으면 무조건 일어날 것이다.

사진을 찍고 웨이크업 ‘알리미(Sleep If U Can)’, 수면다이어리 ‘알람 시계 Xtreme+타이머’

지금 소개하려는 앱 두개는 알라몬처럼 귀엽지만 비교적 유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싫어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한다.

‘알리미’는 알람몬과 달리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내장된 알람 벨소리를 사용한다. 그 외 ‘스마트폰 흔들기’, ‘수학문제 풀기’ 등 기능은 기타 앱과 비슷하지만 알리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진 찍기다.

사진 찍기 기능은 자신의 방이나 집에 특정 공간의 사진을 찍어둔 후 알람 시간에 맞춰 똑 같은 사진을 찍어야 알람소리를 꺼준다. 화장실이나 자신의 침실에서 먼 공간을 찍어둔다면 알람소리를 끄기 위해 일어나 몸을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사진을 찍은 뒤 “아 5분만 더”하고 침실로 돌아와 잠에 들 수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알람몬과 마찬가지로 방이나 집 곳곳의 사진을 찍어 설정 후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 '사진찍기'부터 '스마트폰흔들기', '퀴즈풀기'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알람앱들이 존재한다.

‘알람 시계 Xtreme+타이머’ 앱은 알리미처럼 사진 찍기, 바코드 찍기 같은 재미있는 기능은 없지만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수면 다이어리’다.

수면 다이어리는 수면 추적을 통해 스마트폰의 가속도계를 사용해 수면의 질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과 유사하다. 그 외 타이머 기능도 내장됐다. 

알람 설정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소리 외에 다양한 소리를 제공하고 해제 방법은 ‘기기 흔들기’, 계산문제풀기’, ‘특수문자입력’, ‘측면버튼누르기’ 등이다.

키워드

#무더위 #폭염 #잠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